대한민국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구석 여행_ 2013 겨울 내일로; 전주 (외할머니솜씨, 경기전, 전동성당) 전 날의 막걸리 숙취를 안고 막걸리 맴버들이 다시 모여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다. 콩나물국밥을 한 그릇씩 비운 뒤 시간이 맞는 사람들끼리 다시 모여 한옥마을을 그냥 걸었다. 그리고 외할머니솜씨에 들어갔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전주에 간다고 하니 지인들이 전주에 가면 먹어야할 것들을 알려주었었다. 길거리야 바게트샌드위치, 베테랑 칼국수, 콩나물국밥 등 포털사이트에 전주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그런 것들. 그 중 외할머니솜씨 흑임자 빙수도 있었다. 전주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팥죽과 흑임자 빙수는 먹어봐야겠다며 다른 것들은 몰라도 이 곳은 가보자는 의견이었다. 겨울이었지만 흑임자빙수를 찾는 사람들로 가게는 가득 차 있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흑임자빙수 하나, 팥죽 하나를 주문했다. 어? 맛있었다. 나는 ..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3 겨울 내일로; 전주 (막걸리 골목, 오목대, 그리고...) 순천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지만, 여행을 마쳐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어 아쉬움을 안고 전주로 출발했다. 별것 하지 않고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갔다.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낙지요리집으로 들어가서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게스하우스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술을 한 방울도 몸에 넣지 않았는데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짐을 풀고 사장님을 찾아가 혹시 혼자 묵는 여행객들이 더 있는지 여쭤봤다. 사장님은 혼자 묵는 여행객들이 있긴 한데 직접 연락을 넣어주셨고, 때마침 혼자여행객들이 숙소로 들어오는 중이어서 운좋게 만날 수 있었다. 목적은 막걸리골목이었기 때문에 결코 혼자서는 갈 수가 없었다. 이런 나.. 목적이 분명하면 세상 적극적인 편인가보다. 나는 그때의 일행을 막걸리원정대라고 기억하고 있다. 낙지집을 운영하시는 게스..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3 겨울 내일로; 순천 여행(순천만)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은 여행자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온 여행자들이 거실에 모여 치킨과 맥주를 사다놓고 자기소개와 여행계획, 정보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들 비슷한 경로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이때 나는 어떻게 용기가 났는지 꼬막정식이 먹고 싶다고 같이 먹으러 갈 사람이 있는지 찾았다. 때마침 순천만에 가는데 꼬막정식을 먹고 싶어하는 한 분을 알게 되었다. 다음 날 술김에 약속을 확실하게 잡은 것인지, 진짜 같이 밥을 먹기로 한 것인지 헷갈려 직접 만나 밥을 먹으면서 진짜 약속을 잡은 것이구나 알았지만 좋은 분과 꼬막정식을 먹을 수 있었다. 순천만 습지에 들어섰다. 처음에는 몰랐다. 그냥 걷는 것을 좋아했기에 걷기 좋다는 정도였다. 계속 걷다 걷다 보니 왜 다들 입을 모아..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3 겨울 내일로; 순천 여행(드라마 세트장, 순천만) 여행 좀 다녀봤다는 사람들이 모두 했던 말이 "너 순천만 가봤어?"였다. 아..니. 그곳은 꼭 가봐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 순천으로 향했다. 기차에서 내리니 비가 오고 있었다. 일상 속에서 비를 만났다면 바지 끝부터 젖어 올라와 종아리까지 축축해지고 곱슬머리는 계속 일어나고. 짜증을 있는대로 부렸을텐데 여행 중이라는 상황 덕분인지 운치있다며 사진을 찍었다. 짐이 많은 것이 싫어 출발 전날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접는 우산을 샀던 것이 신의 한 수였다.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드라마 세트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내리는 비를 뚫고 드라마 세트장으로 가는 길이 참 길게만 느껴졌다. 감사하게도 드라마 세트장에 도착하니 비가 사그라들었다. 내가 중학생 때 개봉했지만 대학생..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3 겨울 내일로; 부산 여행 (해동용궁사, 해운대해수욕장, 신세계 센텀 마담투소) 부산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사진을 봤는데 정말 멋진 곳이 있었다. 해도용궁사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해동용궁사로 갔다. 숙소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여느때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곳에서 따라 내려 따라 걸어 해동용궁사에 도착했다. 원래 걸음도 성격도 빨리 빨리지만 행동과 결과는 느린 나는 이때만큼은 천천히 주변을 보고 또 둘러보며 걸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 이 장관을 담는다해도 그때을 그 느낌을 담을 수가 있을까. 처음 혼자하는 여행 때 꼼꼼하게 계산을 해서 계획했지만 완전히 어그러진 경험이 있었다. 그때를 교훈삼아 여정이 어그러져도 새로운 낭만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코스를 제대로 짜지 않았다. 다만 이때는 내가 성당에 열시히 다닐 때였으므로, 주일미사는 꼭 참례해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미사..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3 겨울 내일로; 부산 여행 (감천문화마을, 세계민속악기 박물관) 역병의 시대에 집-직장만 오가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 옛날이 그리워져 방구석에서 다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일로를 처음 알고 이용한 것은 2010년 여름, 대학생이 되어 13만원을 들고 무작정 떠났던 여행이었다. 시간이 흘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름 경제적 여유도 생겼겠다 다시 한 번 내일로 티켓을 끊고 반값으로 좌석을 구매한 KTX에 몸을 실었다. 2010년 첫 번째 내일로 때 준비는 준비대로 했지만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웠던 부산에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부산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밀면을 한 그릇 사먹은 뒤 감천 문화마을로 갔다. 출처: 내 네이버 블로그 서울 가까이 살고 있지만 서울버스를 탈때도 눈과 귀를 크게 열고 긴장을 놓지 못하는 나에게 부산에서 버스 타기는 미션 임파써블이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