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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방구석 여행_2016 제주도 여행 ; 첫째 날 (섭지코지, 그리고 오겹살 ) 제주도로 출발하기 전에 성산일출봉 쪽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마음같아서는 밤마다 파티가 열린다는 그런 게스트하우스에 가고 싶었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에... 엄마도 분명 그런 파티를 좋아했겠지만... 내가 엄마와 그런 파티를 즐기고 싶지 않아서;;; 아주 조용한 게스트하우스의 독채를 예약했다. 성산일출봉을 가려고 했지만 기사님의 추천으로 섭지코지로 이동했다. 성산일출봉은 다음날 가기로 하고 섭지코지로 향했다. 역시 제주도는 돌, 여자, 바람이지. 바람이 많이 불었다. 돌, 여자, 바람? 아니... 바람, 외국인, 관광객 이겠지..... 사진을 어디에서 찍어도 관광객 관광객 관광객이었다. 걷고 걸었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천천히 걷고 싶었지만 나도 관광객인 주제에 다.. 더보기
방구석 여행_2016 제주도 여행 ; 첫째 날 (김녕해수욕장, 월정리해수욕장) 한글날,주일, 그리고 대체 공휴일. 이렇게 연휴가 생겼다. 하지만 나는 대체 공휴일에 우리 사랑스러운 아가들을 만나러 출근... 출근하기 전 주일 밤은 언제나 우울하다. 아!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지금은 유치원교사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꼐 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그래도 주일 밤은 우울쓰. 아.. 내일 빨간 날인데... 이럴때는 여행이 딱인데. 역병의 시대에 무슨 여행인가 싶어 오늘도 방구석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그 당시의 나는 유치원 교사였고 그 당시 화두는 김영란법이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 5월 15일은 선생님의 날. 스승의 날을 기념하며 교육자대회를 하고 시도교육청에서 대대적으로 휴원을 권고하였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 엄마와 급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엄..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8 통영 ; 둘째 날과 셋째 날 (연대도, 미스티크, 속닥식탁) 배를 타고 연대도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배를 함께 타고 섬에 들어왔던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나에게 말을 걸어오셨다. 아가씨 혹시 혼자 들어온거냐며, 오늘은 멧돼지 잡는 날이라 총소리가 들릴거라고 하셨다. 멧돼지를 잡는 날이라서 위험하니 출렁다리는 건너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출렁다리는 건너지 않고 천천히 걸어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그리고 몽돌해변 가는 길을 따라 몽돌해변으로 갔다. 서울에서는 추운 겨울이었지만 연대도는 따뜻했다. 이날의 기록을 보니 영상의 기온이었다. 몽돌해변을 보고 다시 올라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다냄새를 맡으며 흙을 밟고 따뜻한 겨울 햇살을 맞을 수 있었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연대도에서 나왔다. 그리고 미스티크로 향했다..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8 통영 ; 첫째 날 (슬로비게스트하우스) 오늘도 모든 열정을 다해서 수업과 교실 세팅을 하고 퇴근한 수정. 사실 이번주는 교실세팅 주간이라 쓰고 방학 혹은 휴가라 읽는 주간이다. 하지만 열정맨 수정은 어제도 출근 오늘도 출근... 그리고 내일도 출근 예정으로 교실 세팅을 이렇게 바꿨다 저렇게 바꿨다 고민과 실행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나도 휴가를 즐기러 떠나고 싶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아무데도 갈 수 없다.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대한 공포.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읎음. 그래서 오늘도 퇴근길에 예전 여행 사진을 보며 집으로 돌아와 컵누들을 먹으면서 방구석 여행을 하고 있다. 세상 열정맨 수정은 겨울휴가를 선물받게 된다. 추운 겨울 어디를 가야 잘 다녀왔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고민 끝에 아무 생각 없이 동서울 터미널로 갔다. ..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4 안동 ; 둘째 날3 (핸즈커피,하회별신굿, 월영교) 배부르게 한우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안동역 근처 숙소로 돌아왔다. 땀을 잔뜩 흘린 우리는 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국룰에 따라 싹 씻고 잠시 누워 뒹굴뒹굴 거리고 있었다. 금새 정신을 차리고 월영교로 향했다. 여름에는 토요일에 월영교 개목나루터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있었다. 탈놀이 시간에 맞춰 월영교로 갔다. 아직 시간도 남았고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에 민속박물관에 들어갔다. 민속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와도 공연까지 시간이 남아 월영교를 산책하고 다시 건너와 핸즈커피로 들어갔다. 나는 아이스커피를 함께 갔던 친구는 스무디를 주문했다. 원래 계획은 까치나무집에서 헛제사밥을 먹고 월영교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어디선가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집은 굳이 돈주고 헛제사밥을 사먹을 필요까지..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4 안동 ; 둘째 날2 (하회마을, 안동한우'한우와 된장')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로 향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어떤 단체가 해설을 신청했는지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관람을 하고 있었다. 마치 일행인냥 따라다녔었다. 그때 못갔던 부용대에 가보기로 했다. 배를 타기 전에 삼신당에 가서 나의 소원을 적어 묶고 기도를 했다. 배를 타고 물을 건넜다. 하회마을. 강이 돌아가는 마을. 부용대에서 다시 나와 충효당을 지나 하회마을에서 나왔다. 안동으로 떠나오기 전 우리의 큰 기대는 다른 무엇보다도 안동 한우였다. 여행을 계획하며 검색 또 검색을 해서 '한우와 된장'이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위치는 하회마을 입구에 있었고, 차가 없어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되어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찾아갔다. 하회마을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에서 내렸다. 주차장에는 세계 탈 박물관이 있었..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4 안동 ; 둘째 날1(병산서원) 둘째 날의 계획은 한 여름에 그것도 아주 더운 안동에서 가장 해가 뜨거운 시간에 그늘 하나 없는 하회마을에 가는 것이었다. 행복한 게스트하우스는 아침 식사로 게스트하우스 이모가 직접 만든 호박죽과 안동사과를 주셨다. 부담 없이 넘어가는 아침을 먹으며 우리의 계획을 들으신 이모가 병산서원을 적극 추천해주셨다. 병산서원을 먼저 들렸다가 하회마을을 가기로 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안동여행의 모든 목적지는 안동역 쪽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했다. 허브 버스정류장이라고나 할까(이 표현이 맞나 모르겠다). 병산서원은 병산서원을 경유하는 하회마을행 버스를 타고 가면 되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의 목적지는 하회마을로 중간에 내려 병산서원을 들리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버스 시간만 잘 맞추면 여유있게 두 군데를 다 .. 더보기
방구석 여행_ 2014 안동 ; 첫째 날(안동찜닭)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그냥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추억 여행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역병의 공포가 덜했던 예전 사진을 보며 추억 속의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래... 돈도 안 들고 차 오래 안 타도 되고 마스크 안 써도 되는 방구석 여행이 가장 적절하다고 위안을 하고 있다. 2014년 여름. 나는 고시생인 동시에 나름 대기업의 계약직인 직장인으로(서울 4년제 중위권 대학을 졸업한 나는 고시준비를 하기 위해 출신 대학 출신 학과에서 조교로 근무했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직업을 물었을 때 교육계 대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며 허풍을 떨었었다) 여름 휴가라는 것을 처음 받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매일 함께 다니던 친구와 커피 한 잔을 마시던 중 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