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지만,
여행을 마쳐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어 아쉬움을 안고 전주로 출발했다.
별것 하지 않고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갔다.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낙지요리집으로 들어가서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게스하우스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술을 한 방울도 몸에 넣지 않았는데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짐을 풀고 사장님을 찾아가 혹시 혼자 묵는 여행객들이 더 있는지 여쭤봤다.
사장님은 혼자 묵는 여행객들이 있긴 한데 직접 연락을 넣어주셨고,
때마침 혼자여행객들이 숙소로 들어오는 중이어서 운좋게 만날 수 있었다.
목적은 막걸리골목이었기 때문에 결코 혼자서는 갈 수가 없었다.
이런 나.. 목적이 분명하면 세상 적극적인 편인가보다.
나는 그때의 일행을 막걸리원정대라고 기억하고 있다.
낙지집을 운영하시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패기넘치게 맛집을 소개받아
막걸리골목으로 떠났다.
한 상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진짜 한 상이 차려졌다.
동시에 모두 사진을 찍기 바빴고,
한 사발 두 사발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자기소개타임.
좋은 기억 덕분에 이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보았는데
없어졌는지 최근의 정보는 알 수 없었다.
막걸리집 이름은 당연히 기억이 안나지.
이유는...
막걸리를 2?3? 주전자 정도 마시고
게스트하우스 문 잠그는 시간 전에 들어가기 위해 급하게 나와
주변 슈퍼에서 그곳에 파는 막걸리를 종류별로 다 사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다 마셨기 때문이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는 길, 야경을 보러 다 함께 오목대로 향했다.
밤거리 풍경과 밤공기, 오목대에서 바라보는 한옥마을의 야경.
그 모든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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